이별 일기 9일째 시간은 간다.
이별 일기 9일째
시간은 흐른다.
하루하루 죽을 것 같더니 벌써 9일째다.
아무런 연락도 없다.
나도 여전히 연락을 안 한다! 안 한다고 했으니깐!
니가 이기나 내가 이기나의 문제가 아니니까
뱉은 말이니까...
얼마나 잔인한지 ~ 대단한지 ~
밥은 조금 더 먹는다
밥 한 공기로 대략 3일간 나눠 먹었더니 몸이 힘들다
정신적인 스트레스가 에너지를 얼마나 갉아먹는지 모른다
그러니까 눈물 흘리면서도 먹고, 돌 같아도 씹어 먹는다.
오늘 아침에 밥 먹는데
한 잔도 안 마셨던 술이 갑자기 땡기더라
밥부터 꾸역꾸역 먹고 경과를 지켜보다 결국 안 마셨다
속 쓰림도 덜하고,
심장에 열기도 덜하고,
근데 얼굴에 열감이 개그치 오른다
평소에 안 하던 팩을 어제 했는데 달아오른 것 같다 아무래도 ... 팩 부작용 ㅅㅂ
그런데 펑펑 울고 나면, 이 몸안에서 올라오는 특유의 냄새와 목하고 입에서 그 남는 압력이라고 해야 하나 ?
그게 며칠째 계속 느껴지네
펑펑 울진 않았거든
펑펑 울지도 않는데 이런 느낌이 나길래
혹시나 쓰러질려는 신체증상인가 ? 했다 ㅋㅋㅋ
멀쩡하네
사랑하는 이를 기만하고, 배신하고, 아픔 주는 사람들은 알아야 돼
당신들은 상처만 주는 게 아니야
남은 평생 트라우마를 안겨준 거고
세상을 살아갈 힘을 빼앗으면서 상대를 죽인 거야! ( 견디지 못하고, 분명 죽을 사람도 있어)
젠장! 바람나고, 바람난 여자한테 그 사실을 들어야 돼
변명없이 침묵!
혼자 얼마나 많은 생각을 하는지 모른다.
너만 생각 안 해야지
억지로 다른 곳에 신경을 집중한다.
집중 안 돼도 큰소리로 읽다 보면 집중 되는데 그렇게 책을 읽어
그리고 아는 사람 일도 도와주고 있어
어젠 거의 온종일 앉아 있었더니 엉덩이가 아프네
그러다 지쳐 누우면 또 니 생각에 울먹울먹하지
감정기복은 여전하다
욕했다. 이해했다. 자책했다
웃다, 울고 여전히 미친년이다.
또 눈물나네
으으으으으으읔
나쁜놈!
이 글을 쓰고 간만에 치킨 주문해서 청하를 나발 불었다
벌컥 벌컥 울컥 울컥 !!
감정이 더 북받쳐 오르는 게
아 ~ 술 괜히 마셨다!
와 슬픔이 너무 오르네

그러던 중
이 글에 어느 분이 댓글을 남겨주셨는데
댓글보다 어? 어!? 어!!
위로 받아본 적 없는 나
그동안 참았던 눈물이 철철철
아니 아! 안돼! 잘 참았는데
얼마 울지 않은 거 같은데
아이씨 그 잠깐 울었다고 눈이 탱탱 부었다

버티는거야
울면서 그림 그리고...
그리면서 웃다가
이렇게 미쳐서 또 글 수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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