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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별 일기 41일) 진득하니 뭘 하는 성격이 못 되는데 하루도 놓치지 않고 이별 일기를 쓰고 있네

익명
2026-10-04 16:19 120 0

이별 일기 41일) 진득하니 뭘 하는 성격이 못 되는데 하루도 놓치지 않고 이별 일기를 쓰고 있네


서로 연락 닿지 않고, 그렇게 41일째다

잔인하고, 잔혹한 침묵의 이별

그간 변명을 들으려고도 하지 않았고, 침묵 속에 머물렀지만

속으로는 기대했을런지... "무슨 말이라도..."


내 심정은 또 스멀스멀 불안이 올라오는 것 같다.

미칠 것 같진 않지만 물음표가 자꾸 생긴다.

넌지시 던지기만 하고, 함께 도모할 방법을 얘기하지 않고 단정 지었나

핑계구나 그 역시도 핑계야 부정적 해석을 하게 된다.


너는 습관이고, 그래서 금단증상을 겪고 있는 것이다.

사람이 사람에게 이렇게 중독적일 수가 있나?

다 끝난 후에야

  1. 더 이상 곁에 없어, 함께할 수 없다
  2. 만질 수 없다
  3. 느낄 수 없다
  4. 볼 수 없다
  5. 주고 싶어도 줄 수가 없다
  6. 없다 그냥 없다. 그 사람이 없다

있던 것이 사라져서 느끼는 허전함, 상실감, 불안함, 그리움

허무함, 더 짓누르는 배신과 침묵의 분노


선천적인 기질은 쉽게 바뀌지 않는다 한다

그것 만큼은 아니더라도 치명적인 3년 묵은 습관 역시 놓기 힘들다

습관을 고치기 위해서는 최소 3개월이라고 하는데


너라는 습관을 ... 버려야 산다.

안에 남겨두면, 평생을 불행하게 살게 된다.

얼마나 처참한가 ? 새로운 사람을 만나도 미래를 꿈꿔도 그 불행이

불안으로 다음 관계에까지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게


한 사람에게 받은 상처가 모든 사람을 불신하게 만드는 의심을 낳는다.

여러모로 치명적이다. 상대에게 얼마나 큰 파급력과 영향력을 휘두르는지 모르나 보다


미친듯이 묻어야 한다 너를...

어차피 기억에서 지울 순 없으니 깊이깊이 묻어야 한다

땅을 깊이 파고, 봉우리를 높게

그러기 위해서는 이 극에 달한 에너지를 다른 곳으로 분출해야 한다.

날 위한 곳에 쓰여야 한다


날 저물면 밖에 나가서 걸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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