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

이별 후유증 1) 3년 사귄 남자친구 바람나다. 5일째

익명
2026-09-18 16:46 205 0

3년 사귄 남자친구 바람나다. 이별 후유증


실제 제 이별 이야기 입니다.

가만 있으면, 생각에 사로잡혀 죽을 거 같아서 적어보려고요



2026년 8월 25일 있었던 일이네요!

2026년 8월 25일 남자친구 바람난 사실을 알게 되다

 

그날 오후까지 일상적인 대화를 나눴었는데

이런 일을 겪으니 조울증마냥 급격한 감정의 변화가 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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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많이 표현 해주고, 날 사랑하구나 당연하게 받아들일 만큼 잘 줬던 사람이었는데

저렇게 바람을 알게 되었고,



회피형인 건 알았지만 마지막 카톡을 남기고는

남자친구: 같이 살림 차린지 오래 됫다

남자친구: 나중에 연락할께


카톡을 받고 바로 전화하니 카톡, 전화 차단을 당했네요

애칭이 "내사랑" 이고, 주위에서 남자친구의 사랑표현에

닭살 돋아 했었거든요


뭘하든 항상 " 너 하고 싶은 거 다 해 ~ 넌 다 돼!" 했던


꿈인 줄 알았던 첫날

여자랑 있는 건 분명하고, 그 여자가 잠든 남자친구 몰래 보낸 걸 거야 하며


몽롱하게 생각하면서 뛰는 심장 부여잡고,

꾸역꾸역 밥은 먹었고


감정적이고 급한 성격이면서 소심한 나

혹여나 연락 기다리게 될까봐 그러면 기다림에 미칠 거 같아서 


나도 바로 차단


아무렇지 않게 덤덤하게 업무 봐주던 정보 암호와 방법을 이메일로 보냈네요

어떻게 마지막을 이렇게 예의없게 하냐고

길지 않게 나도 전남친에게 돌아간다고... (거짓말)


26년 8월 26일 이틀 후, 

메일을 보고 연락을 한건지 차단 당해서 메일에 답변이 왔네요


총 3통의 메일과 내용은 2줄씩만

전화해서 할 말 있다

받아 주면 안 되겠냐


이렇게 돼서 미안하다 나도 당황스럽고 기분이 더럽다

며칠 있다 정리하면 연락할께 설명한다고 이해할지 모르겠지만...


생전 처음 느껴 보는 차가움과 냉정함

사람이 어쩜 이렇게 들킨 순간, 본인의 치부가 들어나니

이렇게 뻔뻔하고, 당당하고, 차가워지나


변명도 없다


너무나도 잘해 줬던 정신적으로나 물질적으로나 그이기에

변명이 없다는 건 돌아올 마음이 없다는 것이다.


그 사람이 이제 그에게 전부가 됐구나.


메일을 받고 차단을 풀고, 전화하니 통화 중... 상대가 전화를 끊으면 문자로 알림이 오는데


다시 전화하니 또 통화 중...

세 통 연속으로 걸었는데 모두 통화 중... 더 이상 전화하지 않았다 


전화가 올까봐 기다리는 그 순간 처음 느껴 보는 극심한 불안감에

몸을 진저리치며, 흐느꼈다


이 사람은 잘해 줄 땐 한도 끝도 없지만

마음이 돌아서면 칼 같은 사람이고, 또 힘들고 곤란한 일 생기면 잠수를 타는 사람이니깐


더 이상 전화를 받지 않겠네

더 이상 전화를 하지 않았다

구질구질하게 굴면 더 싫어할테니깐


뛰는 심장, 숨도 안 쉬어 지고 검색해보니 과호흡일 수도

숨을 천천히 내쉬니 나아진다.

눈이 부을까 의식하면서도 흐르는 눈물


정리하면 며칠 있다가 연락한다고 했으니 마냥 기다릴 수밖에


그래도 감정은 표출해야 할 것 같아

마지막 메일을 보냄


내용은 과하지도 짠하지도 덜 찌질하게

읽지 않은 메일

이메일은 [읽지 않음] 아무런 연락도 없던 그 침묵의 시간


워낙 싫은 소리 못하고, 지키지 못할 약속도 일단 넘어가기 위해  "네네" 하는 스타일

일단 말을 이쁘게 하니깐 그냥 넘어가게 되는 그런 인간관계 일에서도 마찬가지

손해 보는 타입이면서 실속은 차리는 스타일


법륜 스님이 어느 유튜브에서 했던 말

상대가 그러거나 말거나 "네네 ~" 하고 하고 싶은 거 하고

상대가 때리면 하지 마란 거 했으니 "죄송합니다" 하고

또 하고 싶은데로 하라고 했던 ... 


싫어하는 사람이 거의 없고 말도 잘하고, 유쾌하고, 잘 도와주고, 잘 퍼주고


이렇게 티가 안 날수가 있나 진짜!



생전 처음 유튜브에 "남친이 바랐났어요" 평소라면 이해되지 않는 사랑&이별 닭살 돋는 내용을 검색하고


울고, 찬 사람 후회할 거다, 돌아 온다

구질구질하게 연락하지마라 등등


죽고 싶다. 죽자!


유튜브와 검색을 하면서 "덜 아프게 죽는 방법" 을 검색하고 찾아보기 시작함

눈물, 콧물

잠도 오지 않고, 뜬 눈으로 24시간 넘게 미친년 마냥

울다 웃었다가

누웠다가 일어났다가


이메일 여전히 안 읽었네...

 

그럴 수도 있는 상황일까?

차라리 말을 하지! 불만을 ! 내색을 하지 ! 한 번을 말을 안 했어

다 괜찮다 해서 정말 괜찮은 줄 알았지


너만 봤지... 바람을 폈냐? 믿음을 못 줬냐? 너만 봤다고!

그렇다고 집착을 하냐? 잔소리를 했냐?

그러면 그런 갑다. 유야무야 ~


니 일하는 거, 너한테 일 주는 사람들한테

이쁨 받으라고 그 사람들 일까지 공짜로 해줬지

도움도 됫지!


생활비며 경제적인 부분은 니가 일임했지만

그래도 너 쥐뿔 없을 때 만나 내가 돈 다 썼지 ㅋㅋ


자리 잡기까지 내가 도와줬는데

서로 따지고 그러면 안 되는데

넌 그게 힘들긴 했었을 테지만... 


그래도 일 도와주면서 월급 받는거라 생각했는데

과소비가 아니라 그냥 나가는 돈이 많으니


"버거우면 미리 말하라고"

이 자체가 내가 이기적인 걸 수도...


항상 여자 생기면 말하고 가라고도 했는데

난 가난하니깐 돈 많은 여자 만나라고 하긴 했지


나의 생활과 나의 빈곤과 나의 무기력한 정신을 참아 내긴 힘들긴 했을테지만

난 덜 티내고, 덜 어둡게 하려고 했고

맨날 농담 주고 받고 했는데...

니 앞에서 눈물 흘린 적도 없는데


이렇게 갑자기 것도 철저하게 갈 줄 몰랐지

사람 힘들 때 버리는 거 아니랬는데... 그만큼 힘들었냐

그 사람 좋더냐


대출받아 장사하려다 잘 안되서 빚 생기고

회생중인데 심리적으로도 힘든데 곁에서 날 살게 해줬지


말을 하지 말을!

나 힘들다!


근데 뭐 내가 너 힘들다고 금전적으로 해줄 수 있는 게 없으니...

이런 황당한 일이 이해로 점철되는 게

니가 그만큼 날 한없이 대해줘서인 거 같애

퉁이 되나보다!


26년 8월29일, 겨우 5일째인데

읽지 않는 이메일 발송 취소!


제대로된 연락 하나 없이 벌써 5일째

침묵의 시간

사람 죽으란건지 ? - -;;

 

죽자.


아니다 가족들 때매 안 된다.

너한테 복수 마냥 죄책감 주기 싫다.

아니다. 죽자!


남자친구도 잃고

돈도 없고

어떻게 버티냐 ...


경제적 빈곤으로 자살을 택하는 사람들이 많지

사람과의 관계도 그렇고...


침묵의 5일

니가 너무 잔인할 정도로 나한테 잘해줘서

이렇게 저렇게 적고 하다 보면

괘씸하고, 분하고, 무섭고

이해되기도 하고 



죽을 것 같고 이전에 남친이랑 이별하고

많이 힘들었었는데 누구한테 말도 못하고 혼자 앓이 하면서 그게 단련됐는지 조금은 버틸 만하다

숨이 차오르면 숨 고르는 방법도 터득했고

쿵쾅대며 나대던 심장도 진정시켜지고


배신감에 찾아가서 머리 쥐뜯고, 난리 치고, 망신 시키고 그런 짓  못 해

소심하기도 하지만

니가 너무 잔인할 정도로 나한테 잘해줬어서


연락해서 따지지도 못 해

구질구질한 거 싫어하니깐 


그사람한테 니가 더 곤란하게 될까봐

더 도움되는 사람이니 그 사람 택한거겠지


기다리라니 기다리긴 하는데 안 기다리는 게 맞는 거 같애 이 침묵이  너무 잔인해서 

기대도 안 해! 


아픔이 많은 나여서 예전 이별 처럼 술 먹고, 펑펑 울고 하진 않아

눈물 흘리면 눈이 붓고 머리가 엄청 아프거든

술 먹으면 눈물만 더 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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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도 꾸역꾸역 먹어. 안 먹으면 속이 뒤집히니까

스트레스 받으면 휘청 대기도 하고, 힘 빠지는 느낌도 다 아니깐

이대로 쓰러져도 돈이고, 걱정 시킬거니깐


밥 한 공기 5일째 나눠먹었다

꾸역꾸역 그거라도 먹었다

안 먹고 싶고, 아무 것도 안 하고 싶은데

이제는 내가 온전히 날 책임져야 하니깐


발악은 하는데

너도 없고, 경제적인 스트레스도 참 버겁네

최소한으로 영양분 챙길라고

단백질 쉐이크랑 샀다

죽도 대량 끓여놨다

돈이 없어서 처음으로 핸드폰 결재로 장 봤지! ㅋㅋ


체력부터 키워야 할 거 같긴 해

날 어두워지면 운동하러 나갈라고


얼마나 아플지

이제 5일째라 후폭이 어떻게 올지 모르겠다.

이해됫다가 미친 듯이 원망하게 되니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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