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생 시각이 한 시간 범위로만 알려졌을 때 명식을 비교하는 법
“아침 아홉 시쯤 태어났다”는 말은 분 단위 출생 시각이 아니다. 아홉 시 정각으로 입력하는 순간, 프로그램은 그 숫자가 정확하다고 가정하고 시주를 계산한다. 하지만 원래 기록이 8시 40분에서 9시 40분 사이라면 다른 시지가 나올 가능성이 있다.

한 시간을 두 시진에 걸쳐 비교하는 예
출생 시각 후보가 08:40~09:40이라고 하자. 시진을 표준시 기준으로 진시 07:00~09:00, 사시 09:00~11:00에 나누는 계산 방식을 사용할 때 다음과 같이 갈린다.
- 08:40~08:59: 진시(辰時) 후보
- 09:00~09:40: 사시(巳時) 후보
범위가 시진 경계를 통과하기 때문에 시지는 두 후보가 남는다. 시간의 천간은 일간으로 계산하므로, 일간이 정해져 있으면 진시와 사시에 각각 다른 시주를 만들 수 있다.
갑일의 진시와 사시를 계산해 보기
오서둔에 따르면 갑일의 자시는 갑자에서 시작한다. 두 시간마다 천간·지지를 한 칸씩 보내면 묘시 정묘, 진시 무진, 사시 기사가 된다.
- 갑일 08:50, 표준시 시진 적용 → 무진시
- 갑일 09:20, 같은 설정 적용 → 기사시
연주·월주·일주는 같은 상태에서 시주만 달라지는 비교다. 단, 출생 시각 후보가 자정 또는 자시의 날짜 경계를 넘는다면 일주까지 다시 계산해야 한다.
경도 보정이 들어가면 후보가 달라질까?
위 예시는 시진 경계를 표준시로 바로 적용한 방식이다. 동경 127도 부근에서 KST 기준 경도 135도에 대한 경도 보정 약 −32분을 적용하면 08:40~09:40 기록은 지방평균태양시 약 08:08~09:08이 된다. 이 경우 경계 09:00을 통과하는 구간이 바뀐다.
그렇기 때문에 기록 시각의 범위를 먼저 확정한 뒤, 각 후보에 같은 보정 규칙을 적용해야 한다. ‘8~9시 사이’라는 기억에 맞게 보정값을 임의로 조절해서는 안 된다.
어떤 항목은 확정되고 어떤 항목은 남는가?
날짜와 절기 경계에서 충분히 떨어져 있다면 연주·월주·일주는 같고 시주만 미정일 수 있다. 반대로 자시 경계 부근 출생이라면 일주 판정부터 달라질 수 있다. 두 명식을 서로 다른 사람의 운명처럼 비교하기보다 공통으로 유지되는 세 기둥과 달라지는 기둥을 표시하는 편이 낫다.
확인할 자료와 최종 기록법
- 가족의 기억을 ‘오전 9시쯤’이라고만 쓰지 말고 가능한 최솟값·최댓값으로 정리한다.
- 출생증명서·병원 기록 등 분 단위 자료를 먼저 찾는다.
- 사용 중인 만세력의 시각 보정과 시진 경계를 확인한다.
- 가능한 범위의 양 끝과 시진 경계를 기준으로 후보 시주를 계산한다.
- 확정된 기둥과 미정 시주를 구분해 보관한다.
경계에 걸렸는데도 설명이 마음에 드는 시주 하나를 골라 확정하면 계산 근거가 사라진다. 출생 시각이 끝내 확인되지 않는다면 ‘시주 미정’으로 읽는 편이 정확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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