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시와 야자시란? 밤 11시에 태어났을 때 보는 법
한밤중, 달이 하늘 한가운데 걸렸다. 하루가 끝나는지 새로 시작하는지 모호한 시간이다.
십이지의 첫 시진인 자시(子時)는 밤 11시 30분부터 새벽 1시 30분까지다. 이 한밤중에 태어난 사람은 날짜가 어느 쪽에 속하는지 갈린다.

자시에는 어떤 문제가 있을까?
자시는 날짜가 바뀌는 경계에 걸쳐 있다. 밤 11시 30분부터 자정까지를 야자시(夜子時), 자정부터 새벽 1시 30분까지를 조자시(早子時)라고 부르는 방식이 있다. 야자시를 어느 날에 넣는지가 학파마다 다르다.
일주가 다르면 일간이 달라져 시주의 천간까지 달라진다. 사주 전체가 바뀔 수 있어 중요한 문제다.
방식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
- 자시 시작을 하루의 시작으로 보는 방식: 밤 11시 30분부터 다음 날로 본다. 일주와 시주 모두 다음 날 기준이다.
- 자정에 날이 바뀌는 방식: 자정까지는 오늘이다. 야자시는 일주를 당일로 하고 시주만 자시로 정한다.
예시 사주의 갑술일 23시 40분에 태어난 경우를 두 방식으로 비교하면 다음과 같다.
- 다음 날로 보는 방식: 일주 을해, 시주 병자
- 당일로 보는 방식: 일주 갑술, 시주 갑자
어떤 방식을 따를까?
- 한국의 많은 만세력 앱은 야자시 설정을 선택하게 해 준다. 설정에 따라 일주가 바뀌므로 어떤 기준으로 계산했는지 확인한다.
- 어느 쪽이 맞는지 정답이 없다. 두 방식으로 계산한 사주를 모두 보고, 평소 살아온 모습과 더 잘 맞는 쪽을 참고하는 사람도 있다.
야자시와 조자시가 다른 이유
하루의 경계를 천문학적 자정으로 볼지, 자시가 시작되는 시점으로 볼지가 다르기 때문이다. 십이지는 자시에 새 기운이 시작한다고 보기 때문에 23시 30분부터 날이 바뀐다고 보는 쪽의 근거가 된다.
반대로 달력의 날짜는 자정에 바뀌므로 자정까지는 당일이라고 보는 쪽의 근거가 된다.
조심할 점
자시에 태어났다면 시각이 몇 분만 달라져도 날이 바뀐다. 출생 시각을 분 단위로 확인한다.
출생증명서의 시각은 실제와 몇 분 차이가 날 수 있다. 이 때문에 자시 부근 출생은 사주가 두 가지로 갈린다.
야자시의 시주 천간을 당일 일간으로 정하는 만세력이 있고 다음 날 일간으로 정하는 만세력도 있다. 위 비교는 당일 일간을 쓴 한 예이므로, 사용하는 만세력의 방식을 확인한다.
확인하는 순서
출생 시각이 23시 30분부터 01시 30분 사이인지 확인한다. 해당하면 두 방식으로 모두 사주를 뽑는다. 일주가 다른 두 사주를 비교해서 본다.
예시로 보기
1984년 2월 10일 낮 12시(양력)에 태어난 예시 사주: 갑자년 병인월 갑술일 경오시
- 년주 갑자: 천간 갑(甲) 비견 / 지지 자(子) 정인
- 월주 병인: 천간 병(丙) 식신 / 지지 인(寅) 비견
- 일주 갑술: 천간 갑(甲) 일간(나) / 지지 술(戌) 편재
- 시주 경오: 천간 경(庚) 편관 / 지지 오(午) 상관
예시 사주는 낮 12시 출생이라 자시 문제가 없다. 같은 날 밤 11시 40분에 태어났다면 위 비교처럼 일주가 갑술과 을해로 갈린다.
시주가 갑자와 병자로 달라지는 점도 같이 확인한다.
다른 예로 새벽 0시 30분에 태어난 사람은 조자시라 두 방식 모두 당일 일주를 쓴다. 이 경우에는 방식 차이가 없다.
내 사주에서는 무엇부터 확인할까?
먼저 출생 시각이 자시 범위인지 확인한다. 범위라면 두 방식으로 모두 사주를 뽑아 일주와 시주를 비교하자.
어느 방식을 쓸지는 만세력 앱의 설정을 확인하고 일관되게 쓰자.
이 글은 전통 명리학의 해석을 소개하는 글이며, 실제 성격이나 미래의 일을 과학적으로 예측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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