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별 일기 42일) 운동 나갔다가 하늘이랑 싸울 뻔
이별 일기 42일) 운동 나갔다가 하늘이랑 싸울 뻔
어차피 고만고만한 수준에서의 분풀이는 의미가 없다.
잠에서 깨서 물을 마시려고 하는데 시야가 뱅글뱅글 돌기에 계속 누워 있었다.
토할 것도 같고, 지압을 얼마나 해댔는지
tv도 불도 다 끄고, 눈을 감고 누워 있는데 유난히 너에 대한 반추가 너무 심해서 괴롭더라
그 고요한 시간 치가 떨릴 정도의 지독한 감정을 온 몸으로 받는데...하
1시간 있으니 좀 나아져서 밖으로 나갔다.
걸었다. 걷고 또 걷는데
고개를 들어 하늘을 봤는데 북받쳐 오르대, 화가 나대
"저씨! 이씨! 저번에 그 하늘이네"
내가 그렇게 빌었는데 "나아지게 해달라고"
왜 이렇게 힘들게 하냐? 어? 또 뭐할래 또 갖다 부어봐라! 우씨
그렇게 힘든 거 저번에 봐 놓고 또 아프게 하고
멱살을 잡고 싶더라
씩씩대면서 걷는데... 되돌아오는 길에는 꼴도 보기 싫더라
고개를 돌리기도 하고, 땅만 보고 걷기도 하고
그렇게 울먹울먹거리면서 집으로 오니 좀 괜찮아졌네
너한테 퍼부어서 뭐하냐 니가 하늘보다 쎈 것도 아니고
몸 아프면 진짜 그때가 생지옥이겠구나 싶더라
그래서 밥부터 챙겨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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