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성향·유형을 가리키는 말
엠패스(Empath): 타인의 감정을 유난히 민감하게 느끼고 흡수하는 사람이에요. 옆 사람의 기분이 그대로 전염되어 혼자 있어야 회복되는 경우가 많아요. 공식 심리학 용어가 아니라 대중 용어예요.
HSP(Highly Sensitive Person): 소리, 빛, 감정 같은 자극을 남들보다 깊게 처리하는 기질이에요. 일레인 아론이 제시한 학술 연구 개념이고, 질환이 아니라 타고난 기질로 봐요. 인구의 15~20% 정도로 추정해요.
기버(Giver): 대가를 바라지 않고 먼저 주는 사람이에요. 다른 사람을 돕고, 지식이나 시간을 나누는 데서 보람을 느껴요. 자기 것을 챙기지 못하면 쉽게 지치고 이용당할 수 있지만, 자기 한계를 지키면서 주는 기버는 장기적으로 가장 큰 성과를 낸다고 해요.
테이커(Taker): 자기 이익을 먼저 챙기는 사람이에요. 주는 것보다 받는 것을 크게 계산하고, 윗사람에게는 잘 보이지만 아랫사람에게는 차갑게 대하는 경우가 많아요. 단기적으로는 이득을 보지만 평판이 쌓이면 신뢰를 잃기 쉬워요.
매처(Matcher): 주는 만큼 받고, 받은 만큼 돌려주려는 균형형이에요. 공정함을 중요하게 보고, 도움을 받으면 갚아야 마음이 편해요. 가장 흔한 유형이에요.
피플 플리저(People Pleaser): 거절을 못 하고 남의 기분에 맞추는 사람이에요. 갈등이나 미움받는 것이 두려워서 자기 의견을 삼키고, 속으로는 서운함과 피로가 쌓여요.
코디펜던시(공동의존): 상대를 챙기는 데서 자기 가치를 찾고, 상대에게 과하게 매이는 패턴이에요. 상대의 문제를 대신 해결해 주려 하고, 상대가 힘들면 자기 삶이 흔들려요. 원래는 알코올 중독 가족 연구에서 나온 개념이에요.
멘헤라: 감정 기복이 크고 연인이나 관계에 과하게 의존하고 집착하는 사람이에요. 일본 인터넷 은어에서 왔고, 진단명이 아닌 대중 표현이에요. 비슷한 말로 얀데레(애정이 병적 집착으로 변하는 유형, 원래는 캐릭터 용어)와 관종(관심받고 싶어 하는 사람)이 있어요.
애착 유형(임상 연구): 어릴 적 양육자와의 관계에서 형성된 관계 방식이에요. 멘헤라 이미지는 대체로 불안형 애착과 겹쳐 보이는 경우가 많아요.
- 안정형: 가까워지는 것도 혼자 있는 것도 편해요.
- 불안형: 버림받을까 불안해서 확인과 애정을 계속 원해요.
- 회피형: 가까워지면 부담스러워서 거리를 두려 해요.
- 혼란형: 가까워지고 싶으면서도 두려워서 다가갔다 밀어내기를 반복해요.
완벽주의: 기준이 높고 실수를 견디기 어려워요. 성취를 이끌기도 하지만 자기비판과 미루기로 이어지기도 해요.
감정 억제형: 감정을 드러내지 않고 눌러서 처리하는 사람이에요. 겉은 차분해 보이지만 속에서 쌓이기 쉬워요.
반추형: 지나간 일이나 말을 머릿속에서 계속 곱씹는 사람이에요. 우울과 불안으로 이어지기 쉬워요.
2. 어두운 성향
나르시시스트: 자기애가 강하고 인정 욕구가 크며 공감이 부족한 사람이에요. 비판에 예민하고 자기를 특별하게 여겨요. 임상 진단명은 자기애성 성격장애(NPD)이고, 전문가 진단이 필요해요.
사이코패스/소시오패스: 공감과 양심이 약하고 타인을 이용하는 데 거리낌이 적은 사람이에요. 임상적으로는 반사회성 성격장애와 연관돼요. 보통 사이코패스는 타고난 면이, 소시오패스는 환경의 영향이 크다고 설명하지만 공식 진단 구분은 아니에요.
마키아벨리즘: 목적을 위해 사람을 수단으로 삼는 성향이에요. 계산적이고 감정에 휘둘리지 않으며, 거짓말과 조작을 전략으로 써요.
다크 트라이어드(임상 연구): 나르시시즘, 마키아벨리즘, 사이코패시를 묶은 말이에요. 여기에 새디즘(타인의 고통에서 즐거움을 느끼는 성향)을 더하면 다크 테트라드예요.
경계선 성격장애(임상): 버림받음에 대한 극심한 불안, 감정 기복, 불안정한 관계, 공허감이 특징이에요. 멘헤라 이미지와 가장 자주 연결되지만 같은 개념은 아니에요. 치료와 지지로 호전되는 경우가 많아요.
3. 상대를 조종하거나 해치는 행동
가스라이팅: 상대가 자기 기억과 판단을 의심하게 만들어 심리적으로 지배하는 거예요. "네가 예민한 거야", "그런 적 없어" 같은 말이 반복돼요.
러브바밍: 초반에 과한 애정 공세와 칭찬으로 빠져들게 한 뒤 점차 통제하는 거예요.
후버링: 떠난 사람을 사과나 애정 표현으로 다시 끌어들이는 거예요. 진짜 변화 없이 관계를 되돌리려는 목적일 때가 많아요.
사일런트 트리트먼트: 무시와 침묵으로 상대를 벌주는 거예요. 상대는 이유도 모른 채 불안해져요.
트라이앵귤레이션: 제3자를 끌어들여 질투와 비교를 유발하는 거예요. "그 사람은 안 그러던데" 같은 방식이 있어요.
스머프 캠페인(스머핑): 주변에 험담을 퍼뜨려 상대의 평판을 깎고 고립시키는 거예요.
에너지 뱀파이어: 불평, 하소연, 부정적 태도로 곁에 있는 사람을 지치게 하는 사람을 가리키는 비공식 표현이에요.